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孚咖小编
2020-04-21 11:53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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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려주어 고맙다—첫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(1)
谢谢你离开我—20年后写给初恋的一封信(1)
내 순정에 다쳤을 첫사랑 그대에게.
致曾被我的纯情伤害的初恋。
이제야 그대에 대한 무수한 원망을 내려놓고
비로소 참 많이 미안했었다.
참회할 용기가 난다.
直到现在我才放下对你的怨恨,
开始感到抱歉,
开始有了忏悔的勇气。
미안하단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
난 왜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.
자만이 뿌리 깊었나.
아니다, 자기연민이 독했다.
为什么我需要如此漫长的时间
才能说出“对不起”这句话?
是因为我的自满根深蒂固吗?
不是的。是我太顾影自怜。
나이가 들면서 늘어가는 건 주름만이 아니다.
살면서 홍역처럼 반드시 거쳐야 할 경험과
남과 별다르지 않게 감당했어야 할 상처들이다.
随着年华逝去,增长的不仅是皱纹,
还有那些必须体会的经验
和每个人都要忍受的伤痛。
그러나 그때는 몰랐다.
그대와 주고 받았던 모든 것들이
마냥 별스러워 엄살인 줄도 모르고
악을 쓰듯 독하게 킁킁거렸다.
그때 그대는 참으로 냉정했었다.
원망스러웠던 그 순간이
이제야 마침맞은 순리였음을 알겠다.
但在那时,我并不懂这些。
我不知道我和你之间的争吵
根本就是无病呻吟,
还拼了命地强说愁。
那时的你特别冷静。
现在我才知道,那些我怨恨的瞬间
其实尽在情理之中。
나를 버려주어 고맙다, 그대.
谢谢你离开我,亲爱的。
그대와 헤어져 20년이 흘렀다.
그 20년의 세월 안에서
나는 정말 뚜렷이 알아차린 것이 있다.
진실이나 사실이란 말은
함부로 써선 안 된다는 것.
和你分手已经20年。
在这20年里
我看清了一件事。
那就是不要随便用“真实”或“事实”这样的字眼。
모든 기억은 내 편의대로
조작될 수 있다는 것.
因为所有的记忆
可能只是我想记住的样子。
이제 내가 말하려는
우리 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는
어쩌면 또다시 나만의 기억일 뿐
그대와는 무관한 어떤 것일 수도 있다.
现在我想讲讲我们曾经的故事。
这些故事可能也只是我的记忆,
和你并不相干。
그러니 혹여 내 서술이
그대의 마음과 아랑곳없더라도
웃으며 봐달라.
이 사람은 이리 생각했었구나 하고.
所以,如果我说的故事
你毫不关心,
也请笑着听,
然后明白“啊,原来她是这样想的!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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